뱅앤올룹슨 A1 2nd 블루투스 스피커 종합 리뷰
1. 상세 스펙 소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베오플레이 A1 2nd 제너레이션은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응축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2020년 출시된 이 제품은 초대 A1의 성공을 이어받아 더욱 개선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물리적 사양을 살펴보면, A1 2nd는 직경 133mm, 높이 46mm의 원형 디스크 형태로 무게는 약 558g입니다. 이 컴팩트한 크기는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은 결과입니다. 외관은 알루미늄 그릴과 폴리머 소재로 제작되어 내구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킵니다.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3.5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0.75인치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2개의 30W 클래스 D 앰프가 각 드라이버를 구동합니다. 주파수 응답 범위는 55Hz에서 20kHz로, 크기 대비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커버합니다.
연결성 측면에서 A1 2nd는 블루투스 5.1을 지원하며, AAC 및 aptX 적응형 코덱을 통해 고품질 무선 오디오 전송이 가능합니다. 유선 연결을 위한 USB-C 포트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사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방수 등급은 IP67로, 최대 1m 깊이의 수중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으며 먼지 유입에도 완벽히 보호됩니다. 이는 야외 활동이나 욕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배터리 성능은 최대 18시간(중간 볼륨 기준)으로, USB-C를 통해 약 3시간 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기 모드에서는 최대 3개월까지 전원을 유지할 수 있어 간헐적 사용에도 편리합니다.
추가 기능으로는 마이크로폰이 내장되어 있어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며, 알렉사 음성 비서 지원을 통해 스마트 홈 시스템과의 연동도 가능합니다. 뱅앤올룹슨 앱을 통해 EQ 설정 및 사운드 모드 조정도 할 수 있습니다.
2. 음질 분석
A1 2nd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 크기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입니다. 뱅앤올룹슨의 시그니처 사운드 튜닝이 적용되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음질을 제공합니다.
저음역은 크기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55Hz까지 내려가는 주파수 응답으로 베이스 기타나 킥 드럼의 울림을 상당 부분 재현해냅니다. 물론 대형 스피커나 서브우퍼에 비해 물리적 한계는 있지만, 휴대용 스피커 중에서는 탁월한 저음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단단하고 정확한 베이스가 특징으로,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무게감을 전달합니다.
중음역은 A1 2nd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보컬과 어쿠스틱 악기의 표현이 매우 자연스럽고 선명하며, 특히 인간의 목소리를 재생할 때 그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남성과 여성 보컬 모두 생동감 있게 표현되며, 피아노나 기타와 같은 악기의 질감과 뉘앙스도 잘 살아납니다.
고음역은 0.75인치 전용 트위터를 통해 선명하고 상세하게 재생됩니다. 심벌즈나 하이햇의 섬세한 울림까지 표현하면서도, 과도하게 날카롭거나 피로감을 주지 않는 균형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와 같이 악기의 미세한 디테일이 중요한 장르에서 그 가치가 빛납니다.
음장감은, 단일 스피커의 한계는 있으나 뱅앤올룹슨의 360도 사운드 기술을 적용하여 놀라운 공간감을 구현합니다. 스피커 주변으로 균일하게 소리가 퍼지도록 설계되어, 스피커의 위치에 상관없이 일관된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방 안에서 사용할 때, 그 크기보다 훨씬 넓은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들어냅니다.
다이내믹 레인지와 해상도 측면에서도 A1 2nd는 동급 제품 중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조용한 패시지부터 크레셴도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복잡한 악기 구성에서도 각 요소를 명확하게 분리해서 들려줍니다.
최대 볼륨에서도 디스토션이 최소화되어 깨끗한 사운드를 유지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물론 물리적 한계로 인해 대형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의 볼륨은 아니지만, 중소형 방이나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출력을 제공합니다.
3. 경쟁 제품 소개
A1 2nd와 경쟁하는 프리미엄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는 몇 가지 주요 제품이 있습니다.
첫째, 보스(Bose)의 사운드링크 플렉스는 A1 2nd와 유사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입니다. 사운드링크 플렉스는 더 가벼운 무게와 보스의 독자적인 포지셔닝 기술이 장점이지만, 음질의 세밀함과 저음의 깊이에서는 A1 2nd가 우위를 보입니다. 배터리 수명은 12시간으로 A1 2nd보다 짧습니다.
둘째, 소니(Sony)의 SRS-XB33은 강화된 베이스와 LED 조명 기능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더 큰 크기와 무게로 A1 2nd보다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휴대성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A1 2nd가 더 우아하고 세련된 접근을 보여줍니다. 음질 면에서는 A1 2nd가 더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셋째, JBL의 Charge5(차지5)는 A1 2nd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인기 제품입니다. 더 긴 24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파워뱅크 기능이 장점이지만, 음질의 정교함과 디자인의 프리미엄 감성에서는 A1 2nd에 미치지 못합니다. 저음 중심의 JBL 특유의 사운드와 달리, A1 2nd는 더 균형 잡힌 사운드 프로파일을 제공합니다.
넷째, 마샬(Marshall)의 엠버튼 II는 클래식한 기타 앰프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제품입니다. 20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과 록 음악에 최적화된 사운드가 강점이지만, 방수 등급이 낮고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적응성에서는 A1 2nd가 더 우수합니다.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A1 2nd는 분명 프리미엄 가격대에 속하지만, 그에 걸맞은 사운드 품질, 내구성,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디자인과 사운드 밸런스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4. 어울리는 장르 및 노래
A1 2nd는 대부분의 음악 장르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특히 몇몇 장르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어쿠스틱 및 보컬 중심 음악에서는 A1 2nd의 자연스러운 중음역 표현이 빛을 발합니다. 아델의 'Someone Like You'나 존 메이어의 '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과 같은 곡에서 보컬의 감정과 악기의 질감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또한 에바 캐시디나 노라 존스의 앨범들은 A1 2nd의 투명하고 세밀한 사운드 재생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재즈 음악도 A1 2nd와 잘 어울립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Kind of Blue'나 빌 에반스 트리오의 연주에서 악기 간의 상호작용과 공간감이 잘 표현됩니다. 특히 브러시로 연주하는 드럼의 섬세한 소리나 더블 베이스의 질감까지 놓치지 않고 재생하는 능력이 인상적입니다.
클래식 음악, 특히 실내악이나 피아노 솔로 작품도 A1 2nd로 듣기 좋습니다. 쇼팽의 녹턴이나 드뷔시의 피아노 작품에서 악기의 울림과 세밀한 뉘앙스가 잘 전달됩니다. 물론 대규모 오케스트라 작품에서는 물리적 한계가 있지만, 모차르트의 실내악이나 바흐의 첼로 모음곡과 같은 작품은 A1 2nd의 명료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디 록과 팝 음악도 A1 2nd의 균형 잡힌 사운드와 잘 어울립니다.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나 플리트 폭스의 'White Winter Hymnal'과 같은 곡에서 보컬 하모니와 악기 구성이 선명하게 구분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folklore' 앨범이나 The National의 앨범들도 A1 2nd의 사운드 특성과 잘 맞습니다.
전자 음악 중에서는 보칼로이드나 다프트 펑크와 같이 너무 강한 베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작품들이 적합합니다. 조나스 블루의 'Perfect Strangers'나 제드의 'Clarity'와 같은 곡에서 신디사이저의 텍스처와 보컬 처리가 잘 표현됩니다.
특히 추천할 만한 트랙으로는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Private Investigations'(공간감과 디테일), 닐스 프람의 'Says'(피아노의 질감과 다이내믹), 알리시아 키스의 'If I Ain't Got You'(보컬의 생동감),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 OST(분위기와 감성) 등이 있습니다.
5. 마치며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1 2nd 제너레이션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는 탁월한 사운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실용적인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입니다. 프리미엄 가격대에 위치하지만,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1 2nd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그 크기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사운드입니다. 특히 중음역의 자연스러움과 전체적인 음악적 균형감은 휴대용 스피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여기에 IP67 방수방진 등급과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수명이 더해져 실용성도 겸비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A1 2nd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우아함을 보여줍니다. 어떤 공간에 두어도 인테리어 요소로 기능할 수 있는 세련된 외관은 단순한 스피커 이상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물론 한계도 존재합니다. 대형 공간을 채울 만한 음량이나 초저음 재생에는 물리적 제약이 있으며, 스테레오 사운드를 위해서는 두 대를 페어링해야 합니다. 또한 프리미엄 가격대는 일부 소비자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성과 음질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A1 2nd는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집 안에서의 일상적인 사용부터 여행, 야외 활동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고품질 음악 감상을 원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1 2nd 제너레이션은 단순한 휴대용 스피커를 넘어,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디자인에 대한 높은 가치 부여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제품입니다. 음질, 디자인, 내구성을 모두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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